미국 기차여행을 계획 중
여행시작 전
Day 1 Los Angeles, CA to San Francisco, CA
Day 2 2nd Day in San Francisco, CA
Day 3 San Francisco, CA
Day 4 Amtrak from Oakland, CA to Seattle, WA
Day 5 Seattle, WA
Day 6 Last day in Seattle, WA
Day 7-9 Amtrak from Seattle, WA to Chicago, IL
Day 10 Chicago, IL
Day 11 Chicago, IL
Day 12 만남과 헤어짐
Day 13 Washington D.C.
Day 14 – Washington D.C.
Day 15 – Pittsburgh, PA
Day 16-20 New York City Part 1
Day 16-20 New York City Part 2
Day 16-20 New York City Part 3
Day 21-23 Atlanta, GA
Day 23-25 Nashville, TN
Day 26-29 Memphis, TN
Day 30 Los Angeles, CA
미국 앰트랙 기차여행 슬라이드쇼
앰트랙 여행 약간의 팁
atlanta
미국 앰트랙 기차여행 슬라이드쇼
Amtrak Trip from Kwon Jeong on Vimeo.
사진으로 슬라이드쇼를 만들었습니다.
미국 앰트랙 기차여행
미국 여행을 하는데는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자동차, 비행기, 기차 그리고 쉽지는 않겠지만 자전거, 도보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기차여행은 미국 처럼 큰 나라를 커버하는데 쉽지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원하는 곳까지 걸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기차라는 수단은 참 매력적 입니다.
미국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달 동안의 기차여행을 통해 얻은 팁을 알려드리면
– USA Rail PASS 는 전화나 역에 근무하는 사람을 통해서만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는 되질 않습니다. 예약을 하실때 전화보다는 한가한 역에서 역무원과 자신의 스케줄을 상담하시면 추가금도 (때론 추가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줄일 수 있고, 취소나 예약이 쉽습니다.
– 먹을 것 잘 챙겨서 타시기 바랍니다. 기차내에 스낵과 식사를 즐길 수 있지만 음료수가 $2 정도 하니 장거리를 가실 경우에는 음식값으로 많이 지불할 수 있습니다. 물, 과자, 빵 등등 본인 취향에 따라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콘센트가 있는 줄 알았다 큰고 타쳤습니다. 시험삼아 LA-San Diego 를 다녀올때만 해도 모든 자리에 콘센트가 있었습니다. 장거리를 가니 당연히 있을줄 알았던 콘센트가 없었습니다. 기차에 따라 콘센트 유무가 결정되니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미국 기차하면 느리고, 시간 제대로 지키지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한번도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적이 없었고 온라인으로 나온 시간에 맞춰서 출발, 도착을 한것에 놀랬습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차 시간 스케줄을 맞춰 일정을 만들어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 큰 가방 두개도 거뜬히 실을 수 있습니다. 거기다 추가요금도 없습니다. 저는 배낭여행이였지만 다른 여행객들은 큰 여행가방을 두개나 실고 타더군요. 비행기처럼 추가요금없이 짐을 실을 수 잇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제일 걱정이였던 부분은 도시에 내렸을때 제가 원하는 곳으로의 교통수단이였습니다. 미국을 살면서 대중교통을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아 어느정도를 대중교통이 커버해 주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뉴욕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전에 차로 방문했던 도시들 또한 기차역 혹은 타운안에서 유명한 장소들과의 연결이 잘 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Day 30 Los Angeles, CA
Day 30 Los Angeles, CA
이제 여행을 끝낼 시점이 다가 왔습니다. 어느새 한달이 지나갔는지 모를만큼 빨리 지나간것 같습니다. 처음 새벽에 버스를 타고 나갈때 두려움과 설렘을 안고 시작했던 여행은 2010년으로 변해서 돌아가려고 합니다.
Memphis, TN 에는 Los Angeles 로 바로 갈 수 있는 기차편이 없어 Chicago 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기차는 중부를 가로질러가는 대륙횡단 열차를 타고 싶어 이곳 Chicago 까지 다시 왔습니다.
아침에 도착을해서 또다시 Chicago 를 보고싶었지만, 영하 7도의 매서운 날씨와 칼바람때문에 4일이라는 시간을 보냈음에도 이 도시는 낯설게 느껴져서 결국 실내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기차는 약 48시간이 걸려서야 Los Angeles 에 도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Seattle 에서 Chicago 까지 비슷한 시간의 기차를 타본 경험이 있어서 그리 두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긴 시간의 기차는 너무나 멀기만 합니다.
기차안에서는 Los Angeles 로 돌아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스패니쉬, 좀처럼 기차안에서 보기힘든 동양인도 보입니다. 기차가 California 로 들어서면서 부터는 왜 그렇게 맘이 편안한지 고향으로 돌아오는 그런 기분까지 들었을 정도입니다. 30일의 여정을 마치고 들어온 제 방은 너무나 편했고 4일 동안 씻지못한 몸을 닦고, 그동안 길었던 수염도 편안한 마음으로 잘랐습니다.
돌아와서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따뜻하게 대해준 모든 친구들 – Ashley, Micheal, 진업형, 개도사, 세희, Harry 형님, 정민이, 정숙누나, 연철이, 그리고 관식형.. 모두다 감사합니다. 신세 많이 졌고 앞으로 갚아야할 빚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혼자라고 생각하며 시작한 여행인데 외롭지않고 든든하게 버티면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기차안 의자들 사이.
January 8, 2010 8:21 AM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Los Angeles Amtrak Union Station 안에서 여행을 무사히 마친 기념으로 셀카.
한달동안 길런던 수염도 이젠 깎아야지요. 근데 수염이 제겐 어울리진 않는것 같습니다.
한달동안 내가 다닌 곳들 그리고 남겨진 흔적은 기차표와 교통카드들..
Day 26-29 Memphis, TN
Day 26-29 Memphis, TN
10년만의 귀환. 미국에 유학을 결심하고 입국 했을때 첫번째 도시가 Memphis, TN 였습니다.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학교로 갈 마음을 먹고 있었을때 1년정도 어학연수를 하기로 결심했는데 Nashville 에는 마땅한 곳을 찾기가 힘들어서 Memphis 로 결정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랬던 곳을 10년만엔 다시 왔습니다. 언제나 제게 Memphis 는 어둡고, 칙칙하고, 조용하면서, 외로운 그런 도시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Nashville 에서 Memphis 로 Greyhound 를 타고 4시간을 달려 도착했을때가 이미 2:30 이 넘어섰습니다. 제가 머물 호스텔가지 거리가 약 4마일…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 했으나 그 시간이 아니면 사진을 찍으러 다니기가 힘들거라 생각했기에 4마일을 걷기로 결심했습니다.
호스텔을 위치한 곳으로 이동하면서 제가 걸었던 경로는 Memphis 에서 남쪽지역으로 흑인들이 많고 위험했던 지역이였습니다. 도시가 곧 멸망이라도 할것 같은 분위기가 저를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찍는 제게는 많은 기회를 주었고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있었을 때보다 도시는 더 황폐하게 느껴졌고, 뭔가를 시도하려 했지만 이미 사람들은 빠져나가 마치 ‘죽은 도시’처럼 느껴지는 그곳이 Memphis 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저와 어학연수를 같이 했고 지금은 여기서 살고 있는 형님을 만났습니다. 약 5-6년 만에 뵙는데 여전한 그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이제 마지막으로 닿고 있는 제 여행에서 저는 무었을 했는지 뒤돌아 봐야 겠습니다.
이제 Greyhound 로는 마지막 여정입니다. 정거장 안의 모습은 어떤지 담아봤습니다.
전혀 Welcome 하지 않는 분위기
여긴 Greyhound 의 화장실입니다. 미국 버스들은 뒷자리에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Memphis 로 가던 중 또 사람을 태웠습니다.
중간 정거장.
자.. 미국의 첫도시 Memphis 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도 그렇듯 걸었듯었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인지 저렇게 노란줄이 있습니다. 제가온 길이라고 표시된걸까요?
낡고 오래된 미터기. 작동은 될지 의심스러움.
남부라고 하지만 절대 남부답지 않게 고드름이 있는 곳. 많이 추웠습니다.
아니 왜 내가 가는 곳의 분위기 들이 이렇지? 당장 내일 부셔질듯한 분위기.
길가다 발견했는데 내가 들으면 싱크로률 100%
맘에들어.
유리창은 깨어져 있고. 건물은 아무도 없고.. 모두가 나가버린듯한 곳.
교회이지만 사람이 없어져서 그런지 낡은 간판.
오래된 클래식 자동차. 이런차 데려가고 싶다.
돈있으면 이런차 한번 타보고 싶은데
돌아가지 않는 이발소.
앗 Kyle street!
Felix Street!! San Francisco 에서 만난 Felix 가 생각나서 찍었습니다.
아니 이런집이 도시안에 있단 말인가… 덩쿨로 덮히고 동네 전체가 이주한듯…
타고 놀게 나무에 매달에 놓은 타이어. 재미있는건 이 타이어 광폭타이어다
호스텔로는 마지막이였던 Memphis 의 Pilgrim Hostel
입구부터 마음에 들었던 곳. 다녔던 곳중 값싸고 사람좋고 너무 맘에 드는 호스텔.
줄지어 있는 마네킨들. 가발 진열대.
Memphis 에 살고계신 형님의 가계안. 가발 Policy 는 저렇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가계 순찰중.
이제 문을 닫을 시간. 너희들도 밤엔 쉬어야지.
오랜만에 뵙는 형님. 덕분에 잘 놀다 갑니다!
마네킨은 언제나 사진찍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알고보면 마네킨은 흑인. 나는 동양인.
가발쓰면 어떨까?
이제 집으로 가기위해 Memphis Amtrak 역앞에 써있던 시 Train train
이제 저곳을 올라가면 다음 기차를 타게 된다. 그리고 내 여행은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