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 Chicago
시키고 첫날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이시간까지 비가오고 있습니다. 어제만해도 날도 맑고 춥지않아서 걷기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런 제길 하루종일 비맛고 다녀야 했습니다.
아침은 사진을 정리해서 올렸고 오후부터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숙소 근처부터 시작해서 아래까지 강까지 걸었습니다. 일단 걷는건 괜찮았는데… 무슨 바람이 이렇게나 많이 부는지… 거기다 해가 떨어지니 몸도 떨리고… 암튼 이동네 많이 춥습니다.
시카고는 건물이 참 많습니다. 대화재로인해 재설계된 도시라서 빌딩숲을 이룰만큼 빽빽하게 솟아 있었습니다. 제일 인상적인 것은 인공 도시속에 박물관이 많다는 겁니다. 미국애들이 영리하다고 생각하는것이 역사도 짧으면서 박물관을 많이 만드는 것이였는데 이제 70년된 도시에 박물관이 많다는 사실이 많이 신기했습니다.
미국에서 모피입은 사람을 볼 수가 없었는데 이곳에 오니 보이는군요. ㅎㅎ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 Spider Man 에서 본 그 전철!
대중교통이 많아서 참 좋았던 시카고 였습니다. 버스도 많고, 곳곳으로 가는 전철까지… 그런데 날씨는….
Now Open 이긴한데 저 너머 빌딩은 안개로 덮혀져 있네요
안개가 얼마나 내려왔는지 빌딩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동네 날씨도 비오다 추워지면 눈으로 변하고 어둡고 칙칙하고… 날 선택은 최고인듯!
비오다 눈오다 도로에 고인 물.. 그너머로 보이는 건물들.
저 블록 유리안에는 무었으로 되어 있을까요?
자세한 소재는 알 수 없지만 저렇게 빛이 하나하나 모여서 멋진 그림을 만들어 줬습니다. 아래와 같이.
하나의 상징처럼 건물로 보이듯 사람얼굴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마에 있는 네모는 오류인듯..
엄마와 아들. 그리고 굳게 다문 입술.
Millenium Park 의 상징물 입니다. 우와~ 이건 머냐?
셀카를 해도 빌딩이 보이는 큰 조형물.
안을 들어갔더니 저렇게 괴상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제가 보이는 각도 였는지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 모습을 봤습니다.
바로 저런 조형물입니다. 저거 하나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바로옆 도심속의 아이스링크. 지금은 잠깐 휴식시간으로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포기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카고 사진입니다. 모든 차들이 도시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모습. 건물은 저렇게 모든걸 빨아들이듯 흡수하네요.
쥐가 많긴 많나 봅니다. Warning 을 주는 것 보니 말이예요.
이젠 시카고 야경찍으러 걸어가는 길입니다. 미시건 호수근처로 가는 길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날도 추워서 버스 정류소에서 잠깐 쉬었다 갔습니다.
사진은 모두 거짓말.
북동부는 대중교통이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비행기 뿐만 아니라 기차도 많았고, 버스도 많았구요.
저거 만지면 감전될까?
조금씩 보이는 시카고 전경입니다.
좀 앉아 쉬고 싶은데, 비가와서 의자도 젖고 땅도 젖고.. 아.. 좀 앉고 싶다. 2시간은 걸린듯..
아경 찍겠다고 가방에 둘러맨 삼각대로 찍었는데 날이 흐려서 분위기가 나름 멋졌습니다. 콧물까지 질질흘리고 화장실 없어서 얼마나 오래 참았는지.. 에효..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더니 야경찍으려면 개고생.
도시를 바라보는 셀카. 이거 찍겠다고 몇번을 찍었는지.. 저 넘어로 안개에 가려져 보이는 도시. 그리고 나. 왜 갑자기 울적해 지는 거죠?
이사진은 의도치않게 날이 너무 추워서 버스를 타자마자 이렇게 렌즈에 김이 서려서 재미삼아 남겨놨습니다. 불빛들은 저렇게 점들로만 보이네요.
당췌 눈인지, 비인지 모를 것. 보이기는 눈처럼 보이지만 맞으면 비.. 바로 그 중간 정도가 이때의 날씨 였습니다.
길은 벌써 비로 흥건하게 젖어 있네요. 아 춥다.
면도 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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