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파트에 살면 대부분 Smoke Detector 라는 아래 사진의 알람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말그대로 연기가 나면 알아서 소리를 내어주는 용도인데 집에서 고기를 구우면 영락없이 알려주는 바람에 굽다말고 와서 부채질을 해대야 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몇번의 부채질 해댄 뒤로는 아예 떼어버렸지요. 보통은 배터리만 있는데 요놈은 뒤에 세개의 전선도 제거해서 분리했지요..
그리고는 한 몇개월 흐른 지금 갑자기 뜬금없이 울어 대고 있습니다. 삑~ 삑~ 삑~ 이거 무슨 조화일까요??? 처음엔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린줄 알고 맥을 꺼보기도 했지만 범인은 요놈인걸 확인했습니다. 뒤에 연결된게 전원이 아니였나? 다시 만져보니 그안에 9v 배터리가 있군요. ‘그래 배터리를 빼주면 될꺼야’ 하며 분리를 했지만 그.런.데.도. 소리가 삑~삑~ 소리가 납니다. 이거 부셔버려야 하는 걸까요? 괜히 무섭습니다.
Friends 에피소드 중에서 이상황과 비슷한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블로그에 올려봄니다. Phoebe 가 detector 를 발견하고서 멈추지않는 알람소리에 나중엔 망치로 때려 부쉈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아무래도 오늘밤 또다시 울리면 그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피비가 소방관한테 혼나고.. ㅋㅋㅋ 오늘 다시 함 봐야겠다..
섬머소닉은 잘 다녀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