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가 저를 괴롭히는 군요

집에 오랜된 PC를 모니터없이 파일서버로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RDC 로 맥에서 필요할때만 접속을 하는데, 몇일 전 부터 한글이 제대로 보이질 않더군요. 검색을 해봐도 원하는 답이 없어서 한글 윈도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부팅후에 묵묵답답… Mac 에서 PC로 접속을 못하기도 하고 삽질의 연속이였습니다.

P3 700을 사용중이라 업그레이드를 해줄까도 생각했지만 PC로 하는 일이 없는 터라 돈들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루종일 삽질한 결과 국가 및 옵션에서 ‘표준 및 형식’ 그리고 ‘국가’를 한국과 한국어로 바꾸고 나니 제대로 보이는 군요. 생각해 보니 꼭 한글 윈도로 깔지 않아도 되는 거였습니다. 갑자기 하루종일 인스톨만 다섯번 넘게 했는데 억울하다는 생각과 한숨만 나오더군요. 다시 영문을 깔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 되풀이 하기엔 지쳐버렸습니다.

언제나 끝없는 Mac vs PC 얘기에 끼고 싶지 않지만 오랜만에 인스톨하면서 느낀건 Mac 쓰기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파워북과 파워맥에 설치된 타이거는 일년넘게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거든요. 재설치 없이 윈도쓰시는 분들도 계신거  알지만 윈도우 쓰면서 버릇처럼 조금만 느려지면 고스트 돌려서 복구시켜주고 했던 경험이 Mac 에서는 없던 것 같습니다.

휴일하루 버렸으니 내일은 멀하고 놀지 고민 좀 해야겠습니다.

Used CDs

미국에 와서 시디를 offline 매장에서 사기보다는 대부분 amazon 에서 구입을 했습니다만, LA 로 오니 Amoeba Music 같은 정말 좋은 스토어 있네요.

이렇게 큰 중고시디 스토어를 만난 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 입니다만, 가격이 싼건 아닌 것 같아요. 대부분 10불에서 9불 정도 운 좋으면 7불 하는 것도 있긴 하나 거의 10불 입니다. Amazon 과 비교하면 2불에서 3불정도 싼 가격이죠.

고백 하나 할께요.. 그동안 새로 음악을 다운 받아서 들었습니다. 핑계를 대선 안되겠지만 돈도 없었고 사러가고 싶은데 귀찮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곳을 발견했으니 제 iTunes 리스트에서 mp3는 지울 생각 입니다. 다운 받은 것들 지우고 CD 로 구입해야지요.

제가 CD 를 사는 이유는 두가지. 첫째 온라인 뮤직스토어(iTunes Store) 에서 구입을 하면 압축된 파일을 다운 받게 되는데 기왕이면 압축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CD를 사서 듣고 싶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위해서 구입하자는 생각 입니다. 그들도 돈이 들어와야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중고 시디가 도움이 되긴 할까만은 그래도 공짜로 다운을 받는것 보다는 먼가 도움을 주고 있겠지요.

오늘 Amoeba Music 에 갔더니 사람 많던 걸요. 사람들이 새 시디는 구입을 주저하지만 중고시디는 가격적인 매력도 있고 아직도 그곳에서는 수요가 있는 LP를 보니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놀러가야 할 것 같습니다.

02.19.2007 @ Las Ve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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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Vegas 에서 사진 출사를 나갔습니다. 이름은 Maya & Sophia 를 찍었습니다.

이번에 느낀건 역시 모델이 이쁘니 사진이 다르더라 라는 겁니다.

정말 이쁘죠?

Valentine’s Day

발레타인 데이라는 걸 알려주기라도 하듯 야외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30분은 더 걸리더니, 내가 내일 아침까지 끝내야 하는 일을 남겨두고는 사람들 모두 가더군요. 내가 솔로인걸 알려 주듯 말입니다.

9시까지 일을 하다가 더 이상은 있기가 싫어서 스튜디오를 나와 집으로 갔습니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오늘을 잊으려 뭔가를 하려고 찾던 중,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를 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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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발렌타이 데이답게 사람 염장을 확실하게 질려주네요. 사랑 얘기에 거기다 여행까지. 가고 싶어도 못 가고, 같이 있고 싶어도 없는데 말입니다. 영화 리뷰를 쓸려고 남기는 건 아니고 나 이런 날에도 혼자서 잘살고 있다는 얘기하고 싶어서 남깁니다. ㅎㅎㅎ 정말이에요. 진심으로. 원래 나 이런 날 무지 외로워 하는 거 알잖아요.. 그런데 이제 아무렇지 않게 그저 그런 날로 넘길 수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파워북으로 글을 쓰는 느낌이 참 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파워맥(데스크탑)에서 큰 키보드로 두드리는 것보다는 무엇인가 다른 내가 누군가에게 글을 남긴다는 느낌입니다. 갑자기 웬 노트북 얘기냐면 그냥 이놈은 남겨 놓으려고 생각 중입니다. 키보드만으로도 아직 남길 이유가 있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