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한달 남았구나..

어찌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지… 2006년이 시작되면서 2006 resolution 을 적었던 일이 기억나는데 벌써 2007년이래… 흑… 그런데 몇가지나 지켰을지 궁금한데, 생각해 보니 기억 못하는거 보면 지킬려고 생각해 본적도 없는거 아닌가?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해서 캐롤 몇곡 샀습니다. 역시 12월은 캐롤이 제맛이지…

Jingle Bell Rock – Bobby Helms & The Anita Kerr –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 Dean Martin –

추운 겨울이 그립다. 따뜻한 LA의 크리스마스는 재미 없어.

 

기억나, 친구?

우리 그 일요일 기억나? .춘천가는 기차 들으면서 갔었잖아.. 내 낡은 아이와 카세트로 들으면서 말이야… 새벽부터 전화와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했잖아.. 정말 그 노래 가사처럼 무작정 떠났는데…

아무도 없던 철길, 저 멀리서 기차가 올 것만 같은 철다리도 걸어보고 그러다 너의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 그 철길에서 먹었잖아. 그리고 너때문에 나 처음 담배 배웠잖아 이 나쁜놈아.

그리고 우리 돌아올때 현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 무작정 따라다니고 말이야. 기억나 친구?

나 그때가 제일 행복했었나봐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가 생각나….

문득 지금 내가 왜 이곳에 이렇게 홀로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뭘 기대하길래 모든걸 뿌리치고 난 여기에 와 있는걸까.

미안하다. 친구.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