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하루종일 기분이 꿀꿀했는데 이 영화덕에 더 꿀꿀해졌습니다.

저예산 영화로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약 150,000불(약 1억5천) 을 써서 3주간에 걸쳐 찍었다는데, 돈 수십, 수백억 들인 어느 영화보다 좋았습니다.

영화 카피로
‘How often do you find the right person?’ 이라는데…. 정작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사랑보다는 음악에 대한 공감과 녹음해서 떠나는 과정이 오히려 제 마음에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녹음실에서 보이던 SSL console,  녹음이 끝난뒤 shitty 한 스피커에서 들어봐야 한다며 차를 타고 나가는 모습… 모두들 새벽 6-7시까지 쉬지않고 달려서 다들 지쳐있는 그 모습들이 마치 MTSU 학교를 다닐때의 제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나게 해줬습니다. 지금 현재 저는 전혀 다른일을 하고는 있지만 가슴한켠엔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언젠가는 다시 할꺼야라며 다짐을 하지만 녹음을 하기위해 은행에 찾아가 대출을 부탁할때…. 그 상담원이 기타를 붙잡고 노래를 부르듯…. 현실은 그렇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어쩌면 전 그 주인공이 부럽기만 합니다. 어쨋든 비행기를 타고 떠나니까요.

어쩌면 MTSU 시절 음악했던 모습이 제인생에서 음악하는 모습의 once 였던 것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에 더 슬프기만 합니다.

영화 초반에 나온 Say it to me now 라는 곡으로 주인공 Glen Hansard 가 부르는 노래 입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노래보다 이 노래가 제겐 더 다가오네요….. 링크를 걸었더니 더이상 볼 수 없다는데 youtube 로 직접가는 링크는 사용이 됩니다. 이상하네요… 꼭 가셔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혹 링크에서 제대로 실행이 안 되시면 아래 Say it tome now 를 감상하세요. 영화에 나온 장면은 아니고 라이브로 부른 영상입니다.

Jungmin &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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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어~

같이 일하던 막내 동료 정민이가 시집을 갔습니다. 우리 모두 까맣게 모르고 3년을 사귀었다고 하더라구요.

결혼해서 잘 살구 오늘 너무 이뻣다!!! 에효… 동생 시집보내는 기분이 이런건가!?

사버렸다 서태지 15th Anniversary Album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젠 더이상 관심없어.. 맨날 어디서 노래 베끼는걸.. 그러면 뭐하냐… 구하기 힘들다고 했던 15th Anniversary 앨범 Pre-Order 받는다길래 바로 사버렸다. 머리속에선 어차피 거기에 있는 노래 다 있는데 살 필요 없는데 하면서도 결재 끝내버렸다.

암튼 해외에 계신분들은 비싸긴 하지만 아직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Susan & Jae Eun’s We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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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q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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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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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습니까. 제가 부케를 받으러 가니 저렇게 신랑이 카메라를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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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를 제가 받아버렸습니다!~

LA 와서 같은 곳에서 일을 시작하며 알게된 재은형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시간을 오래 가지고 만난 사이는 아니였지만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한 형이지요. 그런 그의 웨딩에 저는 사진사로 가서 찍어줘야 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축하해주고 싶진 않았지만 사정상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사람의 앞날에 진심어린 축하와 둘만 놀지말고 이 싱글남도 챙겨서 같이 놀아달라는 말을 부탁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