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받은 Mobileme

새로 출시된 Mobileme 를 사용한지 3일만에 리턴을 해버렸습니다.

아이디가 맘에 들었고 Push 기능이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매년마다 갱신을 해야하는것이 부담스러운게 사실이고 초기에 불안한 서비스가 영 마음에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안정화가 될겠고 괜찮은 서비스임에는 틀림없지만 매년마다 지불하기에는 제가 사용하는 용도로 쓰기에는 과욕인것 같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iPhone 에서 Push 기능을 사용할경우 평소보다 배터리 사용량이 많다고 합니다. 서버와 연결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이유인데 메일을 바로바로 확인해야할 이유도 없지만 배터리를 희생하면서 push 기능을 사용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사용하면 좋지만 매년마다 100불은 좀 부담이 많네요. 이메일 정도는 iPhone 유저에게 공짜로 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하면서 Gmail 에 남아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MobileMe

MobileMe 가 등장할때부터 관심이 참 많았습니다. Push Email 을 사용해 보고 싶기도 했고 맥사용자에게 궁극의 끝은 MobileMe 로 모든 맥을 싱크해 주는 것일 정도거든요..하지만 가격이 부담되어서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년 100불입니다.)

저 역시도 몇년전에 사용을 했지만 비싼 가격에 일년만 사용하고 포기한 기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MobileMe 의 출시로 보다 활용성이 커져서 반신반의 하며 구입을 고려하기도 했었습니다.

맥을 구입하게 되면 30불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을 할 수 있었는데 MobileMe 도 아이폰을 구입하면 30불 할인받을 수 있게되니 70불이면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되어 주저 없이 구입을 했습니다.

발표 첫날에는 서비스가 불안정하고 브라우져로 접속을 하게되면 느린속도때문에 로딩이 제대로 되지조차 않았습니다. 거기다 Push Email 이라고 밝힌 기능들도 정상작동을 하지 않았구요. 일단은 몇일을 기다리자는 마음에 토요일 밤에 접속을 해보니 잘 작동을 하는 군요.

일단은 무료 사용으로 사용하다 괜찮으면 사용할려고 했는데 이메일 주소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주소는 [email protected] 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

iPhone 과 MobileMe 웹 사이에는 Push 기능이 잘 작동을 합니다. 우리에게 보여준 대로 iPhone 에서 변경된 것들이 바로 반영이 되는 것에 너무 신기했구요. 역시나 MobileMe 웹에서 변경을 하면 iPhone 으로도 바뀐 내용을 바로 보여 줍니다.

그런데 정작 Desktop 에서는 Automatic 으로 설정을 해 놓아도 싱크가 15분 간격으로 된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Desktop 에서 내용을 작성한뒤, 싱크가 되어야만 새로운 내용을 iPhone 으로 볼 수 있는데 15분 간격때문에 즉각적인 반영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Desktop 에서 보는 Email 역시 Push 가 아닌 imap 여서 메일이 와도 알림이 자동으로 뜨지가 않습니다.

많은 외국 사이트에서도 불만이 많은것으로 보아 나아지겠지만 이미 70불을 사용한 상태라 아쉽운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몇일동안 사용해본 아이폰 3G 의 단점들

아이폰의 장점을 이야기 하고 싶지만 자랑만 늘어놓는 것 같아서 단점을 이야기 해볼까해서 블로그에 글을 남겨봅니다. 이미 1세대 아이폰을 일년동안 사용했지만 새로운 아이폰의 단점만을 얘기하겠습니다.

배터리 문제.
3G 가 배터리를 이렇게 많이 쓸줄은 몰랐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짧게
한통화하고 오후내내 standby 였습니다. 그리고는 오후에 한 30분 정도 통화하고 나니 배터리가 30% 정도 뿐이 남아있지 않네요..
통화시간 5시간 이라더니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신호가 항상 가득차있는게 아니다 보니 들쑥하는 상황에서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고, 전화통화를 할때에도 3G 를 사용하다보니 심각하게 줄어드는 상황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는 필요할때만 3G 를 사용할려고 꺼놓고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차량충전.
기존 차량충전기인 belkin 에서 나온 car charger 를 ipod 에 연결해서 충전겸 aux 로
들을때 사용하는데 예전 1세대는 충전이 되었는데 이번 3G 버젼은 충전이 되지 않네요. 이유가 firewire 를 더이상
지원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1세대 iPhone 를 firewire cable 로 연결하면 sync 는 되지 않아도 충전은
되었는데 3G 버젼에서는 아예 없앴다고 합니다. 하위 호환이 되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새로운 차량 충전기를 사야겠습니다.

기능적인 면들은 대부분 만족을 하며 사용을 하는데, 3G 가 배터리를 이렇게나 많이 잡아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래서 처음에 Edge 버젼을 먼저 출시를 했군요. 조만간 해결된 Firmware 가 나오길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5시간 끝에 얻은 아이폰

미국 발매일 7.11 금요일에 5시간 기다린 끝에 iPhone 3G 16GB White 을 구입했습니다.

발매개시가 아침 8시 였습니다. 느긋하게 마음먹고 가까운 곳에 있는 Apple Store @ Grove 에 도착을 하니 이미 줄은 Mall 안을 넘어서 밖에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줄이 시간이 지난다고 줄어들것 같지가 않아서 무작정 기다리기로 하고 섰습니다.

약 11시쯤에 Mall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고 줄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더라구요. 지난 번 처럼 iPhone 을 구입해서 나오는 방식이 아니라 그자리에서 Activation 까지 마쳐야 하다 보니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전국적으로 가입과 업그레이드를 하다보니 AT&T 서버가 느리다는 Apple Store 직원의 말도 있었구요.

2시 정도에 Apple Store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던 White 을 구입하고 Activation 을 마치고 나오니 시간은 이미 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구입을 하면서 30불 할인해준 Mobileme, 그리고 예전에도 사용했던 Screen Protector(얼굴에서 나오는 이 기름을 어찌할수가 없네요…) 을 함께 구입을 해서 총 가격은 세금포함해서 425불 정도를 섰습니다.

이미 사진으로 공개되어 있는 새로운 3G iPhone 이 외관상으로 크게 달라진걸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양옆에 커브가 있어서 예전보다 그립감이 좋아졌고, 개인적으로는 Silver 보다 White 이 좋은데 개인적인 취양이구요… 이어폰 잭이 보통 아이팟과 같은 형태로 변해서 잭때문에 TTY 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Map 에서 GPS 가 새로 실린것은 아주 유용한것 같습니다. Locate Me 를 누르면 대략적인 자기위치를 표시해 주면서 수초내로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GPS 가 잡아주는데 Garmin 같은 Navigation 보다도 더 빠르게 찾아줬습니다. 루머 사이트를 보니 조만간 3rd Party 에서 나오는 Navigation (turn by turn 보이스) tool 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큼니다.

귀로 듣는 스피커 그리고 아래쪽에 있는 스피커도 예전 1G iPhone 보다 좋아져서 아쉬웠던 스피커 성능을 보완한 것으로 보이구요..

어제밤에 충전을 하고 오늘 아침에 조금 만졌을 뿐인데 벌써 배터리 줄어드는 속도가 눈에 보일정도로 빠르게 없어지네요.. 아무래도 제가 있는 곳이 3G reception 이 좋지 않은 것도 있고 익히 알려진 대로 3G 가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Mobileme 를 정식으로 테스트를 하진 못했습니다. trial 로 가입해서 push email 을 확인했는데 수초내로 메일이 왔다는 알림이 뜨질 않는걸 보니 정상작동을 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주일 정도 더 확인해 본 후에 Mobileme 를 정식으로 쓸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1 updater 가 나왔다고 하는데 제 맥에서는 잡지 못하는걸 보면 정식 출시후에 조금은 불안한 상태가 아닌가 합니다.

간단한 사용기를 마무리 하면서 5시간동안 햇살강한 California 태양아래에 함께 고생을 해준 여자친구와 이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

아이폰 교환을 했습니다. 그리고 떠나 보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 흰색 아이폰 3G 사진

유독 제 아이폰이 전화가 와서 받으면 수신바가 꽉 차있음에도 자동으로 끊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call failed 도 아니고 아무런 메세지도 나오지 않고 화면이 바로 locked 된 상태로 넘어가더라구요. 워런티도 이번달 말이면 끝이나는 상황이라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애플스토어를 방문했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설명하고 보여주고 싶은데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때때로 그런거라 보여줄 수가 없다고 하니 그럼 교환을 해주겠다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겉으로 표현은 못했지만 기쁜게 사실이였지요.
 
물론 재생된 제품으로 교환을 해주는건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새제품을 받는 사실이 즐거웠습니다. 

집에와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이걸 팔고 아이폰 3G 를 사느건 어떨까하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새로 사고 싶은 욕심도 많았고 기능도 탐이 많이 났구요. 그래서 결국 craigslist 에 올려서 적당한 가격을 받고 팔았습니다.
 
크게 손해를 본건 아닌데 주차티켓을 받은게 참 너무 억을 하네요. 그게 70불이나 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결국 한달동안은 아이폰없이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 흰색 아이폰 3G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