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4 구입완료!

정말 어렵게 오늘 일요일 아침 16GB iPhone 4 Black 을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왜 기다렸는지 구입하고 보니 알겠더군요. iPhone 1세대로 시작해서 1년만에 3G 구입, 2년 만에 새로운 iPhone 4 를 새로 받게 되었습니다. iPhone White 를 기다리다 계속 되는 연기로 인해 지쳐 AT&T 를 통해서 회사 근처 가게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대략 2주가 걸린다고 하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Apple Store 에서 물건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하는 글로 흔들리기 시작. 결국은 AT&T 를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기존 고객이고 upgrade 를 하는 것이여서 여기서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3일이 걸려 결국 해결하고 일요일 아침 근처 10마일 내에 위치한 Apple Store 에 전화를 걸어보니 몇군데에 16GB 가 있다고 하더군요. 바로 차를 몰고 가니 아침 문연지 30분밖에 되지 않았는데 사람들로 가득차 있더군요. 처음 만난 직원은 물건 없다고 하더니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니 있다고 해서 결국 구입을 마쳤습니다.

빠르다 빨러
일단 속도가 예술입니다. 3G 만 2년을 사용하다보니 3GS 는 접해보지 못해서 비교는 불가합니다만, 3G 는 너무 느려서 구입한 앱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때가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Navigon 이였는데 실행중에 튕기고, 검색하다 튕기고, 주행하다 튕기는 등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 였습니다. 한영 전환, 글입력할때 조차 너무 느려서 답답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5200rpm 랩탑하드 사용하다 SSD 로 간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반응 빠릿하고 정말 마음에 듭니다.

Retina Display
화면 밝고 가독성또한 좋습니다. 처음 Apple Store 가서 봤을때가 생각나네요. 화면이 작은데 작은 글씨가 눈에 들어 옵니다. Mail 을 열고 Trash 를 아이콘을 보시면 아시게 될 겁니다. Trash 아이콘의 그물까지 세세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FaceTime
주변에 가까운 사람중 한사람만 iPhone 4 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남자예요. 테스트 삼아 한번 해봤는데 신기하긴 합니다만, 뭐 동생과 자주 할건 아니라서 이건 보류를 해봐야 겠습니다. 전화걸지 않고 Wifi 있는 상황에선 바로 걸어도 됩니다.

말많은 Death Grip
먼저, 저는 오른손 잡이 이지만, 통화할때나 iPhone 사용할때 왼손을 사용합니다. 저와 같은 왼손으로 쥐는 분들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미국 AT&T 의 후진 3G coverage 는 집에서 같은 자리에서 있어도 바가 5개부터 1개까지 오르락 내리락을 펼치고 있는 것이 이곳의 현실입니다. 건물만 들어가도 5개에서 1개로 줄어버리게 만들어 주죠.

받자마자 그부분을 쥐었습니다. 멀쩡합니다. 그런데 그곳은 5개 가득찬 곳이여서 그럴거라 생각해 집에서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꽤 오랜시간을 쥐고 있었음에도 No Service 까지 내려가는 적은 한번도 없었고, 바가 내려가기도 하지만 오르기도 하니 Death Grip 이 문제있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여서 모릅니다만, 제 생각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덕분에 공짜 Bumper 를 주문했습니다.

단점?
앞뒤가 유리이다 보니 손에 땀이 조금이라도 있게되면 손가락이 밀리지가 않습니다. 손가락에 물묻어서 유리 문질르면 움직이지 않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앞에 보호 필름이라도 해야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느낌
정말 최고입니다. iPhone 3년째 사용하니 돈주고 산 App들과, Mac 사용자 이다보니 드로이도로 갈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White 때문에 구입이 늦어지더니 공급부족으로 이렇게 늦게 구입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발매된다면 바로 지르길 강추합니다.

Death Grip 이 현재는 고쳐져 나왔는지는 확인된바는 없지만, 한국에 비해서 열악한 미국의 핸드폰 신호를 생각한다면 한국은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 경험으로는 특정부위를 잡아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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