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락음악 좋아하셨나요?
제가 처음 음반으로 CD 를 샀던게 중학교 1학년쯤 Michael Jackson 의 Dangerous 음반을 샀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때 집에 덩치큰 오디오가 들어와서 구입을 했는데 생각해 보면 그 큰 스피커가 집에 어울리지도 않았는데…. 아무튼 소리에 대해 충격이 컸던걸로 기억합니다. 문 닫는 소리가 입체적으로 들리는가 하면 한국 가요에서 느끼지 못했던 짜임새 있는 믹스에 많이 놀랬던것 같습니다.
그뒤로 중학교 시절은 그렇게 보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듣는 취향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주변 친구들의 영향이 컸는데 친구들 모두 락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이 였습니다. 아래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인 Skid Row 의 광팬이였던 친구덕분에 LA Metal 을 들었습니다 . Skid Row 를 시작으로 그때당시 LA Metal 의 선두주자였던 Guns N’ Roses 의 November Rain, Don’t Cry 등등 말입니다.
그러다 다른 친구는 그게 음악이냐며 락이라면 이정도쯤(?)은 들어줘야 하는거 아니냐며 Pantera, Metallica 등 Heavy Metal 을 알려줬습니다. 귀가 찢어지는 디스토션걸린 기타와, 신들린 드럼연주의 멋진 사운드는 제 어릴시절에 iPod 대신 아이와 카세트로 테잎 늘어지게 들으면서 흥분했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지 몰라도 Pantera 가 2001년에 한국에 내한공연을 왔었습니다. 어쩌면 2000년 일지도… 암튼 미쳐가면서 그 공연을 봤는데 파워 드럼이라고 불렀던 Vinnie Paul 형님의 드럼 스틱을 날라서 받았습니다. 아직 풀지 못한 짐가방 안에 있을텐데 아~~ 카메라가 없으니 인증샷을 못 날리는 군요… 조만간 인증샷 같이 올리겠습니다.
앗 찾았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거라 좀 많이 떨어지지만 사진 날림니다.
요즘은 새로운 음반을 구매할 정보도 없고, 열정도 없어서 그런지… 새로운 음악대신 제 itunes 에 있는 옛 노래들을 다시 듣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앨범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듣지 못하고 넘겼던 음반이 꽤 많더라구요.. 그래서 오랬만에 내 어린시절에 들었던 음악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한곡 두곡 옮기다 보니 제가 구매하지 못한 곡들이 많기에 몇곡을 iTunes Store 에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신곡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10년, 20년된 오래된 음반을 구하는게 어려울텐데 온라인 음악이라 앉아서 쉽게 클릭 몇번으로 지난 옛곡을 듣는다는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어두운 경로를 통해서도 구할 수 있지만 이정도로 편하면 곡당 99센트가 아깝지 않는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Rock Kid 로 돌아가서 신나게 헤드뱅을 해봐야 겠습니다.
이베이에 스틱 팔아서 돈좀 벌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