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날이 왔습니다. ATT 의 짜증나는 끊김과 서비스가 않되는 지역이 많아서 처음 2007년에 등장한 iPhone 부터 구입했음에도 Verizon 으로 가고싶은 마음이였습니다. 말하고 보니 무슨 고해성사갔긴 하지만 넒은 미국에 살다보니 조금만 가도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이 있고, 한국처럼 기지국이 촘촘하지 않다보니 자주 No Service 라는 말을 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Verizon 에서 나온 iPhone 4 는 외관은 같습니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안에 퀄컴 칩으로 옮겨졌고, 진동모터가 다른곳으로 옮겨졌다는거를 제외하면 (물론 그에 따른 내부 디자인) 사용자는 겉에서 보기에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단 CDMA 라서 SIM 카드를 넣을 수 없기 때문에 SIM Tray 가 없어 졌습니다. 그리고 뒷편에 보면 기존 GSM 버젼에 있던 FCC 등등의 로고가 없습니다. 정말 깨끗하게 iPhone 과 Designed by California 문구만 있습니다. 사실 이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그럼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을 한번 말씀드리면,
첫째도 전화, 둘째도 전화. 전화가 바로 걸림니다. 어쩌면 제가 오래된 3G 를 사용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통화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신호음이 들림니다. 예전에는 적어도 5초 정도는 기다려야 신호음이 들렸습니다. 그런데 Verizon 에서는 신호음이 바로 들리네요. 그리고 깨끗합니다!
전화와 데이타 동시사용 불가. 사실입니다. CDMA 에선 그렇게 않된다고 하고, 스마트폰으로 CDMA 는 사용해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않되네요. 그런데 전 큰 문제가 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건 사용자의 습관과 연결지을 수 있는 부분인데. 본인이 얼마나 통화하면서 동시에 데이터를 쓰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아는게 먼저 인것 같습니다. 긴통화를 하면서 검색을 한다던가 머 그럴때 입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큰 단점은 아닙니다.
데이타 속도가 느리다. 맞습니다. Verizon 느림니다. 그런데 speedtest.net 에서 테스트 해보니 AT&T 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Los Angeles 에선 Down 은 700kbps 나오지 않고, Up 은 300kbps 입니다. AT&T 가 빠르긴 하지만 그 차이가 대단한 차이도 아니고 100-200 kbps 이니 제 생각엔 둘다 도토리 기재기 입니다. 물론 이문제도 자신이 어디에 사는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큰것 같더라구요. 다행인건 음악 스트리밍 (Pandora, AOL), Skype 전화통화, ZumoCast (동영상 스트리밍) Youtube 등등 문제없이 나옵니다. 제가 사는 Los Angeles 에서 AT&T 와 Verizon 데이타 속도차이는 실사용에서는 느끼지 못할 차이 인것 같습니다.
왜 올 6월에 새로 출시할 모델을 못 참고 질렀나? 기다리고 싶었습니다만. 3G 를 Ebay 에 올렸습니다. 그러면 공백이 약 4개월이 걸리는데 지금 Verizon 모델을 위해서 정말 오랫동안 기달려 왔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위에 데이타 문제는 LTE 가 나오지 않는한 해결이 되지 못할 문제인데 이건 2012-13년은 되야 iPhone LTE 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결론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이제 재밌게 즐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새 아이폰을 받으니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