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blog 에서 며칠전 이야기가 많았던 MacBook Air 를 평일에 쉬게 되어 시간을 내서 Apple Store @ Beverly Center 에 다녀왔습니다. 저 아니어도 그 블로그에 대해 반박하시는 분이 많으니 그 이야기 말고, 보고 느낀 이야기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랩탑을 별로 선호하지 않고 제가 하는 일에는 데스크탑이 어울려서 MacBook Air 을 살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애플에서 새로 나온 하드웨어이니 구경은 해줘야지요..
실제로 본 외관은 정말 얇다라는 생각 뿐이였습니다. 화면을 덮으면 그 얇음이란… 왜 서류봉투에서 꺼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얆았습니다. 얇은 두께에 아쉬운건 무게인데 제 PowerBook G4 에 비하면 무척 가볍지만 MacBook Air 의 얇은 두께에 비교하면 조금만 더 가벼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백팩이나 서류가방에 넣을때라면 그정도 무게는 별지장이 없지 않을까요?
몇가지 어플(safari, iphoto, word 2008 등등) 을 사용해 봤는데 4200rpm 에서 느껴지는 속도 저하가 그리 큰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사파리의 경우는 dock 에서 한번에 바로 열렸고, word 경우는 약 3-4번 정도? 였으며 기타 iphoto 는 2번 정도 튐과 동시에 열려서 일반적인 (웹, 음악감상, 영화보기, word)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4200rpm 하드를 사용한 속도저하는 크게 눈에 띄지 않으나 개인마다 느끼는 체감속도가 다르니 벤치마크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얇아서 어떻게 security 를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는데 USB 포트를 사용해서 Security Lock 을 걸어 놨더군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오른쪽에 위치한 ports 를 닫을 수가 없으니 닫혀진 모습을 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외형상 MacBook 과 같은 키보드 이면서도 키감은 다른 키보드를 누르는 느낌이였으며, Multi-Touch 기능도 iPhone 처럼 Zoom-in and out 이 되고, 기울일 수 없으니 두 손가락을 이용한 rotate 기능이 마우스 없이도 iPhoto 를 사용할때 편해 보이는 기능도 있었습니다.
작업 내용이 Aggressive 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MacBook Air 는 서브노트북이 아니라 메인으로 사용해도 조용하면서 가벼운 그리고 이동성 좋은 랩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맥하면 떠오르는 건 ‘작업용 컴퓨터’ 라는 개념이 MacBook Air 를 통해서 깨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Office 에서 PC 가 하는 일도 하지만 얇고 가벼우며 멋진 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