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iPhone 을 이베이에 팔려고 올려 놨습니다. 지켜보면서 내심 값이 좀 오르길 기다렸죠…. 가격이 기대보다 많이 올라갔고 종료가 되어 Invoice 를 보냈습니다.
Invoice 를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메일이 왔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전체 메일을 전하진 못하지만 대략의 내용은 비더에게서 허가받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제 리스팅을 삭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삭제가 되면 기록자체가 남지 않습니다. 덧붙혀서 링크는 없어지지만, Listing fee 는 돌려 줄 것이며, Relisting 은 제가 직접해야 한다고 하네요. 어쩐지… 가격이 올라갈때부터 수상했고 비더의 Feedback 이 0 인걸 알았을때 진작 취소를 했어야하는 후회를 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구매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메일이 왔습니다. 참 구구절절하네요.. 영국에 Comic Relief Exchange Program (이건 무슨 프로그램일까요?) 으로 있는 삼촌에게 생일선물을 보낼껀데 150불을 shipping 으로 지불하겠다. Payment 을 Paypal 로 보낼테니 그쪽에서 연락받는 즉시 아래 주소로 보내달라… 이런 내용입니다.
처음에 보고 저도 정말 페이팔인가? 하면서 봤습니다. 먼저 가장중요한건 자신의 페이팔계정을 찾아가면 돈이 왔는지 않왔는지 확인을 할 수 있으니 로그인해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처음 보낸 사람 메일 주소부터 이상합니다. AccountantEmail.com 이랍니다. 그리고 아래 보내는 주소가 또 틀림니다. 이번엔 나이지리아입니다. 이상한건 제가 아는 동생도 이런 경우를 당했는데 그때도 보내라는 곳의 주소가 나이지리아라고 하더라구요. 도대체 왜 주소가 나이지리아 일까요? 무척 궁금합니다. 무슨 이유에서 저나라로 보내달라고 요청을 하는 건지…
계속 메일이 옵니다. 이번엔 Paypal 에서 Payment 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아주 준비가 제대로네요.. 처음제가 삭제했다는 메일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있다는 듯 이번엔 복구가 되었다는 보내왔습니다. database 가 잘못되서 그랬다는 군요.
마지막으로 온 메일 있습니다. Payment 을 보내서 내 통장에서 빠져나갔으니 자기에게 물건을 보내라는 내용입니다. 그래도 이번 주소는 처음에 보낸 주소와 일치는 하는군요. 마지막 문장을 보면 Paypal 에서 shipping 이 되었는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돈이 제게 넘어 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말이 앞뒤가 맞지가 않습니다.
Ebay 에서 물건을 팔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Paypal 에서는 Shipping info 에 대해서 확인을 거치지 않고 item winner 의 돈이 제게 온 뒤, 저는 그 돈을 확인한 뒤에 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딱 봐도 사기인게 눈에 들어오고, paypal 이나 기타 결제 수단의 어카운트에서 돈이 들어 왔는지 확인을 해보시면 가장 쉽게 알 수 있지요…
화가 나는건 이놈이 아니였다면 정상적으로 옥션이 끝나서 물건을 팔 수 있었는데 이런 말도 않되는 사기때문에 리스팅 기간, 리스팅에 소비한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겁니다. 또 올릴 수도 있지만 bidding 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사람들의 질문에 답도 해줘야 하구요…. 너무나 뻔한 저런 거짓말때문에 약이 오름니다. 욕을 한바가지 적어서 메일을 보내고 싶은데 그 ebay ID 도 해킹을 한것일테니 괜히 잘못했다간 제 ID 도 해킹을 당할까봐 무서워 못 보내겠습니다.
Ebay 하시는 분들은 수시로 Ebay 와 Paypal 비번을 바꾸라고 하니 조심해야 겠습니다.
결국 iPhone 은 제 손에서 놀고 있군요. 이녀석과는 계속 함께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