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틈, Gate Flowers

오늘은 하루 동안 쉬면서 밀린 일들을 몰아서 헤치워 버렸습니다. 그저 하루쉬는 건데 무슨 일들이 그리 많은 건지…

작년 Top Band 에 나와서 알게된 밴드 Gate Flowers 의 1집 음반이 나와서 열심히 들었는데, 그중 ‘기억의 틈’이라는 곡이 유난히 들려서 오늘 하루종일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왈칵 눈물이 쏟아 졌습니다.

모르겠어요.

저도 왜 그랬는지는….

‘너는 말했어 꿈꿀 수 없는 그것이라도
꿈꾸는 무었이라도
그걸 수 없는 걸 알아도’

아껴둬야죠. 좋은 음악은. 다음을 위해.

같은 숫자의 시간

오늘은 토요일. 언제나 그렇듯 일을 한다. 쉰적이 없는 토요일. 나에겐 또다른 금요일 같은날.

하지만 오늘은 일이 일찍 끝나 버렸다. 마치 이럴때면 할일도 없으면서 뭘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 처럼 시계를 본다.

그런데 시계는 4:4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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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가 쫌 그랬다. 시계를 볼때마다 숫자들이 잠 이쁘게 나열이 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웬지 4는 기분이 나뻤다. 하지만 어떠랴 오늘은 일찍 끝나서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일이 일찍 끝날때면 누군가가 나에게 시간을 선물로 준것 처럼 신이 난다. 거기다 오늘은 오후 4시 부터 자유였다. 그러니 거의 반나절을 공짜로 얻은 셈이였다.

오늘은 토요일이니 탑밴드를 봐야 하고 못다올린 디아블로 레벨도 좀 올려주고 할일이 많구나~ 들뜬 마음으로 마켓에 들러 간단하게 장을 보고 저녁 만찬을 위한 음식을 사가지고 나오면서 난 또 한번 시계를 보았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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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PM

시계가 잘 못 된거야? 아니면 뭐가 이상한건가?

우연이라지만 그것도 두번이나 같았다. 오늘이 좀 유달리 힘든하루이긴 했다만 이건 참 그래도 신기했다.

그런데 더이상 시계를 보지도 그리고 기대하지도 않았다.

왜냐면

6:66, 7:77, 8:88 은 없으니까.. 적어도 10:10 될때까지는 말이다. 아마 그때쯤이면 난 이미 늘어지는 게으름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을게 분명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