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muda [Triangle]
서태지의 Moai 싱글에 이어서 어제 새로운 신곡을 발표를 했습니다. Bemuda [Triangle] 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노래는 시종일관 달리는 듯한 리듬을 타고 서태지 특유의 가성을 사용해서 귀를 자극 시키고 있습니다.
노래를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고 (현재 인터넷뿐이 구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CD 가 나오지는 않았으니, 해외에 계신분들은 muz.co.kr 에서 해외결재가 가능합니다.) 벨소리를 만들어 볼겸 프로툴에서 열어보니 헤드룸이 거의 없을 정도로 꽉 채워진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노래를 직접 들으보면 하드한 드럼소리가 다른 악기를 밀칠정도로 드라이하게 녹음이 되어 있고 믹싱도 그런 의도로 한 것 같습니다. 하긴 치고 달리는 음악에 드럼이 wet 하면 어색하긴 하겠습니다.
정말 놀랐던 것은 드럼연주였습니다. 도대체 정해지지 않은 듯한 박자맞추기와 중간중간 돌리는 필인이 예상을 뛰어넘게 연주가 되어 있었습니다. 얼마전 서태지 인터뷰를 읽어보니 드럼 녹음때 연습을 정말 많이 했겠구나 했는데.. 이건 머 연습의 산물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재밌는 드럼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헤프가 정박의 힘있는 파워 드럼이였다면 이번에 음반은 엇박과 쪼개는 리듬이 특징이라고 들릴만큼 기교와 노련함이 없다면 표현될 수 없는 드럼 사운드입니다. 아쉬운건 필인 돌릴때 탐소리가 많이 약해서 미지근하다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곡의 재미는 마지막 소절 ‘이 모순된 밤’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로울링이 아닌 내지르는 창법을 통해서 곡의 묘미를 충분이 살렸으며, 약간은 아쉽게 끝을 흐리는 믹싱또한 재밌구요.
몇가지 전체적으로 아쉽다면 (물론 제 미천한 생각입니다만) 전체적으로 드럼이 너무 세서 킥하고 스테어 심벌뿐이 들리지 않는다고 하면 오버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드럼 라인이 축을 이루고 있다보니 아쉽게 뭍혀버린 베이스라인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전체적인 악기 밸러스가 무너져버린 또다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Moai 앨범 나왔을때도 얘기 했는이 서태지만의 스타일또한 이곡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꽉 차게 메워주는 기타소리하며 드럼 킥소리에 맞춰서 나오는 비트까지 시간과 정성을 많이 들였구나 하는 것을 여실이 보여줬습니다. 비트를 쪼개고 그사이에 무었을 넣을지 고민을 하고 빈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이번 앨범의 특정이 이라면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싱글이 한장 더 나오고 앨범이 나온다는데 앞으로 나올 음악이 더 기대가 됩니다.
돈내고 사서 들어서 오랜만에 음악얘기 올렸습니다. 리뷰는 돈내고 산것만… ^^
빠돌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