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 Tai Ji 8th Atomos Part Moai 그리고 아이폰 링톤

사용자 삽입 이미지구매한지 일주일정도가 되어서야 이곳으로 도착해서 들어 보았습니다. mp3 로도 듣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서태지 팬이라고 말하는데 CD로 직접 듣고 싶어서 꾹 참고 기다렸지요.

전체적인 느낌은 여전히 서태지 답게 두귀를 꽉 채워주는 사운드가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여백을 주기 보다는 귀를 간지럽히고 리스너에게 주의 깊게 들도록 만드는 빽빽한 사운드 말이예요… 하지만 그런것들이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메인 악기에 묻힐 수가 있지만 시간을 두고 혼자서 녹음 믹싱까지 했으니 자신의 음악에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의 의지가 많이 보였습니다.

녹음이야 그렇다 쳐도 믹싱같은 경우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하루의 시간에 따라 귀가 많이 틀려져서 작업 결과물에 많은 차이를 보이곤 합니다. 하나의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고 이제 맘에 든다라고 해도 다음날 들어보면 왜이렇게 했을지 모를정도로 유치하게 들리기도 하니 말입니다.

크레딧을 보면 여전히 혼자서 모든것을 해냈는데 눈여겨 볼만한 것은 탑과 김석중 두사람이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입니다. 탑은 6집 울트라 매니아 서태지 밴드부터 8집까지 같이해 왔고 김석중은 제 기억에 지난 앨범의 remix 에서 시작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음악적 동반자가 너무나 반가울 따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Moai 나 Human Dream 에서는 김석중의 많은 참여가 있는것 같습니다. Moai 에서는 멜로디 라인이 대중적으로 어필할 만 하지만 귀를 계속 자극하는 기타소리나 깔리는 키보드 소리가 곡 전체를 진부하지 않게 끌고 가지 않고 그가 말하는 Nature Pound 라는 장르답게 곳곳에서 사운드 이펙트가 나옵니다. Human Dream 에서는 Moai 보다 확 달라진 발랄한 snare 소리도 참 마음에 듭니다. 곡 전체가 발랄하게 꾸며 져있고 이곡역시 귀를 간지럽히게 지속적으로 들리는 것도 그렇고 clean 한 기타역시 곡의 묘미를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T’ikt’ak 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데 이곡이 6집과 7집에서 보여줬던 음악을 이어주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이 교실이데아 remix 와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하드한 기타와 먼가를 준비하면서 터트릴 준비하고 있는 곡전개가 귀에 들어옵니다. 전체적인 드럼, 기타가 예전 7집의 그것과 비슷하게 들립니다.

전체적으로 보컬양을 일반 pop 앨범보다는 많이 줄어 있어서 어떻게 보면 답답하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약간은 뭍혀있는듯한 느낌도 들고 곡을 그렇지 않은데 가사가 어렵다보니 쉽게 가사가 들어오지 않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가 이앨범을 얼마나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 준비했을텐데 제 한마디로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만의 의도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예전에 그가 한말로 자신은 노래에 자신이 없어 사람의 음성도 하나의 악기로 취급하고 싶다는 얘기가 기억납니다.

이제 싱글하나가 더 남았고 정식 앨범을 발표한다고 하니 다음 싱글은 어떤 곡들로 채워져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오랜만에 주의 깊게 들었던 앨범이라 그런지 귀가 많이 즐겁습니다.

아래 파일은 iTunes 에서 인식되는 iPhone 용 링톤입니다. 싱글앨범에 있는 네곡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곡당 약 30초 정도이고 하이와 로우가 많이 날려져서 감상용으로는 힘들다고 생각되서 올려 봅니다. iPhone 이 아니면 m4r 파일은 인식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il197.m4ril199.m4rjm227.m4ril198.m4r
확인하니 다운을 받으면 확장자가 없어서 인식을 못하네요. 화일명 뒤에 .m4r 을 집어 넣고 더블클릭을 하면 아이튠으로 자동 등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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